[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의 원화절상과 관련해 "대단히 우려되지만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005380)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상반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물가안정과 관련돼 원화절상을 용인한다는 보도가 많아 걱정"이라면서도 "시장 컨센서스는 하반기 1057원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현대차는 좀 더 낮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얼마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했다.
현재 정도의 수준까지는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환율하락이 중소 수출기업에는 크게 힘들 것이며 정부의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태도를 우려했다.
이 부사장은 "대기업은 브랜드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판촉비를 줄이고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린다든지 해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대응 수단이 제한된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은 수익악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