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속에 105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한 가운데 미달러는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기업환경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이탈리아 국채입찰 금리 급등으로 유로존 부채위기 전염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28일 발표된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적, 질적 측면에서 건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29일 환율은 미국 부채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일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0~105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위험이 재차 상승하며 위험회피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데다 미국의 부채 문제 역시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달러·유로 약세와 뉴욕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29일 원·달러 환율은 다소간의 상승 압력 속에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48~1055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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