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자영주유소 대표들이 다음주 SK에너지 본사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최근 기름값 할인에 있어 다른 주유소와 다른 할인방식으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협의회가 본사를 방문해 손실에 대한 보전과 함께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SK에너지 자영주유소 대표 200여명은 종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가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SK자영주유소 연합'을 열고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종료일인 지난 7일 이후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이 적절하지 않아 타 주유소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기름값 할인 기간동안 GS칼텍스, 에쓰오일(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는 ℓ당 100원 할인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SK에너지는 이와 달리 신용카드 할인을 적용했다.
기름값 할인이 종료됨에 따라 SK에너지는 신용카드 100원 할인방식을 종료했고, 그외 정유사들은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SK자영주유소 대표들은 최근 기름값을 단계적 환원을 하는 다른 정유사와는 달리 SK에너지가 카드 사후 할인을 바로 종료한데다가 공급가마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고객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후 카드 할인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타사 주유소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표를 내걸 수밖에 없어 고객 수요도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만년 2위였던 GS칼텍스가 휘발유 부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SK자영주유소 연합은 다음달 4일에서 5일중 SK에너지 본사를 찾아 업주들의 뜻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