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부증권은 2일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로 증권사들의 자본과잉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형운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현행 국고채 전문딜러 업무에 필요한 NCR 기준을 현행 350%→250%, ELW LP업무 NCR 기준을 300%→ 200%수준까지 대폭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NCR 규제 완화는 브로커리지 시장의 대안을 찾을 수 없어 자본과잉의 문제점을 앓던 증권사들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NCR 규제 완화를 통해 자본의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의 NCR수준에서 100%포인트가 감소된다면 약 5조4000억원 가량의 투자여력이 생겨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히 (순자본 전액 차감항목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로 8% 투자수익률을 감안하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 수준의 상승효과가 기대 가능하다"며 "이러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IB 활동과 자기자본투자(PI)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궁극적인 정책 방향은 대형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위험 부담자(risk-taker) 육성임을 감안할 때, IB 업무에 강점을 가진 대형사 위주로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NCR 규제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형사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NCR규제를 넘나들며 타이트한 자본 활용을 추구한 몇몇 중소형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