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LED 조명제품의 광량이 국제기준에 미달한다는 LED인사이드의 조사결과에 삼성LED가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LED측은 2일 "다른 업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것인데 비해 우리 것만 지난해 7월 출시한 초기모델을 비교했다"며 "현재 미국기준을 충분히 통과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LED인사이드(
www.ledinside.com)는 1일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10개 업체의 40W 백열전구 대체용 LED 조명제품을 평가한 결과, 삼성LED 제품의 광속(빛의 방사 에너지가 일정한 면을 통과하는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LED의 주백색과 전구색 2개 제품의 광량은 각각 270lm(루멘, 광속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 320lm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준으로는 40W LED전구의 광량은 450~800lm, 60W는 806lm 이상이 돼야 한다.
반면
LG전자(066570)(485㏐), 필립스(470lm), GE(450lm), 도시바(485㏐), 샤프(485㏐) 등 5개 제품은 기준을 통과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광속은 LED조명의 핵심으로 적은 양의 전기로 많은 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만큼 삼성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LED 측은 " 삼성LED 영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LED인사이드에 기재된 제품코드와 스펙도 틀리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LED는 LED인사이드에 항의서한을 통해 문제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