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하반기 게임사 전략)엔씨·네오위즈, 해외서 파이 키운다!

(기획특집)②상장사 매출 1위 경쟁 치열..해외 매출이 '열쇠'

입력 : 2011-08-02 오후 5:56:1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아이온’, ‘리니지’ 시리즈라는 절세의 게임 덕분에 엔씨소프트(036570)는 증시 상장 게임사들 중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맹주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맹주 자리를 노리는 호적수가 나타났다. 해외시장 덕분에 매출이 3년만에 갑절로 늘어난 네오위즈게임즈(095660)다.
 
지난 1분기부터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에서 엔씨를 앞질렀다.
 
상장 게임사 중 최고 매출을 다투는 두 게임사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이를 해외에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네오위즈게임즈가 새로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게임은 7개나 된다. 퍼즐, 골프, 낚시, 3인칭 슈팅, 온라인RPG 등 장르도 다양하다.
 
기존에 없던 종류의 게임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새로운 이용자들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지 퍼블리셔 없이 해외 직접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하반기부터 웹게임 3개와 온라인RPG 2개를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대작 온라인RPG 2개로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엔씨 신작에 대한 해외 시장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의 2차 CBT를 이번달에 실시하고,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길드워2’는 해외 게임쇼에 선을 보인 후 올해 안에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는 자사 게임 간의 경쟁을 피하고 지역간 이용자 취향을 고려한 해외 진출 전략을 진행 중이다.
 
무협을 소재로 한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는 아시아권에서 시작해 서구권으로 확대하고, 판타지를 소재로 한 ‘길드워2’ 서비스는 서구권에서 시작해 아시아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처럼 두 회사는 모두 자사의 특징에 맞는 글로벌 전략과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올해는 '크로스파이어', '아바'의 해외 매출이 성장세인 네오위즈게임즈가 매출에서 엔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에도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 상장사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지는 알 수 없다. 내년부터 신작 게임이 서비스되는 엔씨의 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시장을 두고 벌어지는 두 게임사의 매출 경쟁은 한국 게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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