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120일선을 이탈했다. 외국인은 이틀새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된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의 재정 우려가 재차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5.01포인트, 2.59% 내린 2066.26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지난 월요일 고점대비 117포인트 하락한 2056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90억원, 298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868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2492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6367억), 비차익(838억) 합산 552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4.9% 급락했고 운송장비(4.1%), 건설(3.6%), 증권(3.3%), 기계(3.0%)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시장은 6.15포인트, 1.14% 내린 531.91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은 2.1%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도 각각 1.9%, 1.6%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2분기 영업이익이 433억원을 기록,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여 전일과 같은 4만7650원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원60전 오른 1060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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