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신증권(003540)은 4일
제일모직(001300)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개선 모멘텀은 4분기 이후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제일모직의 2분기 실적부진에 대해 수요위축 속에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케미칼부문의 영업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요 원재료 부타디엔(BD)의 국제가격이 전분기대비 43.1% 급등한 톤당 3441달러였으나,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가격은 톤당 2268달러로 1.7% 하락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전자재료는 LCD 경기위축으로 편광필름 부문 영업이익이 269억원으로 전분기 364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전자재료와 석유화학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IT 경기회복 시그널이 지연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석유화학의 실적부진의 원인인 원재료 부타디엔의 가격이 안정되고, ABS 시황반등이 이뤄지면 제일모직의 본격적인 실적개선 모멘텀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