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에 대해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5일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최종 결과보고서(Staff Report for Article Ⅳ Consultation)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재정정책기조는 중립적이나 통화정책은 지난해 7월 이후 125bp의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어 "환율은 최근 절상에도 불구하고 위기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견고한 성장 등으로 포트폴리오 투자와 관련 자본유입이 증가했으나 은행 단기외채는 위기이전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보여 2010년 6.2%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완화됐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4%를 넘는 4.5%로 내다봤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총수요 압력과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3±1%대 상승률을 웃돌았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4.7%를 기록했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010년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상수지와 관련해선 "수출은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로 증가하나 유가상승 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4.3%, 무수익채권 비율은 1.3%로 모두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외환보유액은 “2011년 6월 현재 3040억달러로 세계 7위고 환율은 최근 절상에도 불구하고 위기 이전 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견고한 성장 등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관련 자본유입이 증가했으나, 은행 단기외채는 위기 이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