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이 시공한 은평 폭포동 힐스테이트가 서울시 환경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000720)은 '2011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 부문 최우수'상을 자사가 시공한 서울 은평뉴타운 3지구 D공구(폭포동 힐스테이트)가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환경상은 서울의 환경을 보전하는데 기여한 개인, 단체, 기업을 발굴해 1997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는 상이다.
현대건설은 2008년 장안시영 2단지(장려상), 2009년 잠실 파크리오(우수상), 2010년 국립디지털도서관(최우수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조경부문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폭포동 힐스테이트는 공사를 시작한 2007년, 환경영향평가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양서류로 세계적인 희귀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다.
이후 현대건설은 맹꽁이 서식지 보존을 위해 임시 서식지를 현장 외부에 마련하고 공사완료 후 현장 내에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2007년 8월부터 9월까지 맹꽁이를 공사현장 외부로 옮기는 '맹꽁이 이동'작전을 거쳐 경기도 인덕원 임시 서식지로 옮겨졌던 맹꽁이들은 2010년 말 은평 뉴타운 서식지로 입주완료시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맹꽁이가 살아 숨쉬는 폭포동 힐스테이트는 단지 내 어느 곳에서도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특성을 살려 '거대 자연과 간결함'이라는 조경테마로 자연미를 강조하면서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상 수상과 함께 현대건설의 자연지형을 활용하고 인위적 조경을 최소화한 조경디자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폭포동 힐스테이트 조경
△맹꽁이 서식지 전경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