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STX팬오션(028670)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달성했다.
STX팬오션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5203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또한 매출액 2조883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적자분을 모두 상쇄했다.
STX팬오션의 실적 개선은 선박공급 과잉과 운임하락, 고유가 등 3중고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STX팬오션은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경영 합리화에 주력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사선과 장기 용선선을 포함한 지배선대를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함으로써 시황 변동에 대비했다"면서 "기타 용선선을 포함한 총 운용선대 규모를 탄력적으로 관리하면서 저렴한 용선료의 선박을 빌려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사 경영혁신 시스템인 SAIMS (STX Pan Ocean Advanced & Integrated Management System)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경영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국제유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STX팬오션은 선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노후 선박을 적기에 매각하고 신형 선박으로 대체함으로써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선 수익률을 높이고 연료 효율성을 개선해 나갔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올해 세계 노후선 폐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 만큼 올해가 지나면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의 신뢰를 토대로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키워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