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내각에 1주일 안에 추가적인 재정지출 감축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에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대비 7.1%인 재정적자를 2013년까지 3%로 낮추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재정지출 삭감 규모에 대해 프랑스 정치인들은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대략 5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필리베 벡흐터 나티시스 자산운용 리서치 헤드는 "프랑스가 AAA 등급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프랑스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며 프랑스 부채문제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했다.
재정지출 삭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24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와 바루앵 재무장관 미팅에서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