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도의 식품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인도 상무부는 "인도의 식품 가격은 지난달 30일기준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며 "꾸준히 오르고 있는 우유, 생선, 육류 가격의 영향이 컷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식품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상승 추세에 들어선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 이라고 진단 했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9%대 물가 상승률은 위험하다"며 "3.5~4%가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눕후티 샤헤이 스탠다드차타드 뭄바이 지부 애널리스트는 다만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글로벌 금융 시장 상황이 불안한 상황이라 인도중앙은행(RBI)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긴축 조치가 글로벌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RBI는 물가 상승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8%로 인상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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