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의 폭은 넓지 않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이 같이 말한 뒤 "전 세계 차원의 협력과 공조가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게 각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어 "둔화된 성장세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가중된 세계 금융 시장 변동성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각국 정부가 힘을 모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부채 감축과 관련한 장기적인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졸릭 총재는 연일 최고치로 오르며 절상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위안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4위안의 기준을 넘어선 6.3925위안으로 고시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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