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M&A효과 VS. 대외 불확실성..중화권↓·日↑

입력 : 2011-08-16 오후 4:35:3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미국내 기업인수합병(M&A)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긴급 회동을 앞두고 투자자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 양호한 GDP에도..험한 9100선 =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일본의 지난 2분기 GDP는 마이너스(-)1.3%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2.5%는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02엔(0.23%) 오른 9107.0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고무제품업종이 2%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부동산업종과 기계업종이 각각 1.26%, 1.15% 올랐다. 해운업종과 전기가스업종은 1% 내림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신에츠 화학공업이 2.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닌텐도와 도쿄 전력은 나란히 3% 이상 밀렸다. 또 다른 전력주인 주부전력과 칸사이 전력은 각각 2.48%, 1.75% 후퇴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28% 올랐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0.18% 약세를 나타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닛산 자동차가 0.56% 상승 한 가운데 혼다와 토요타 자동차가 각각 0.27%, 0.07% 하락했다.
 
미츠이 부동산이 2% 이상 올랐고 세키스이 하우스도 0.45% 강세를 기록했다. 미츠비시 토지도 1.57% 상승했다.
 
마사루 하마사키 토요타 에셋 매니지먼트 상임 투자전략가는 "그동한 낙폭이 과했던 종목들이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조그마한 악재에도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 美M&A 효과에도 中 증시 '하락' = 중국 증시는 긴축 조치와 여전히 불안한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높은 물가의 가장 큰 원인인 식품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경기 불안감도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8.60포인트(0.71%) 하락한 2608.16으로 장을 마쳤다.
 
부동산업종과 금융·보험업종이 1%대 내림폭 기록한 가운데 식품·음료업종과 농림·목어지수가 각각 0.52%, 0.63% 약세를 나타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고 차이나 반케도 1.64% 내렸다. 광주개발인더스트리도 0.57% 밀렸다.
 
해양석유공정이 1.76%,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1.44% 후퇴했다. 중국석유화학도 0.55% 하락했다.
 
중국민생은행과 화하은행은 각각 1.07%, 0.66% 동반 상승했고 공상은행은 0.48% 내렸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32%, 초상은행이 0.33% 하락했다.
 
아드리안 모왓 JP모간 체이스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바닥권을 형성한 것 같다"며 "기술주들의 벨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美·유럽 대외 악재 속..오르락 내리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0.80포인트(0.27%) 하락한 7798.59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업체인 모젤 바이텔릭이 6%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고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2.79% 내렸다.
 
한국시간 4시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3.72포인트(0.31%) 1만977.89를 기록 중이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한 후 위탁생산 업체인 팍스콘이 (2038) 11%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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