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기다림 '올뉴SM7', 첫 고객 품으로

1호차 40대 사업가에 전달..사전예약 4천대 돌파

입력 : 2011-08-16 오후 5:35:3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올 하반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유러피언 프레스티지 세단 '올뉴SM7'이 7년을 기다려온 첫 고객을 만났다.
 
르노삼성은 32개월간 총 400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절제된 세련미'의 컨셉트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과 프리미엄 웰빙사양으로 무장한 올뉴SM7을 지난달 처음 공개했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고, 25일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 고객맞이를 준비해 왔다.  
 
◇ '올뉴 SM7' 1호차 고객 인도.."SM시리즈만 3번째 구매"
 
16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역삼지점에서 '올뉴 SM7'이 첫번째 고객 조정진 어드밴스드웨이브 대표를 만났다.
 
이날 마련된 '올뉴 SM7'의 1호차 전달식에는 최순식 르노삼성자동차 네트워크 총괄 전무와 1호차 고객인 조정진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이중호 어드밴스드웨이브 부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최 전무는 이 부사장에게 구매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이 부사장은 1호차 고객으로 선정된 기쁨을 표했다.
 
1호차 고객인 조 대표는 40대 중반의 사업가로 '올뉴 SM7'의 목표 고객층이다. 그는 르노삼성자동차를 세번째 구매할 만큼 르노삼성차에 애착이 컸다.
 
이 부사장은 조 대표를 대신해 이날 '올뉴 SM7' 1호차를 전달받으며, 오랜시간 기다려온 기쁨을 대신 전했다.
 
조 대표는 "SM시리즈를 세번이나 구매해서 타게 되었는데 변하지 않는 품질, 특히 내구성에 굉장한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 사전예약 4천대 돌파..준대형차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날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4000명을 넘어섰다.
 
르노삼성은 '올뉴 SM7'을 지난달 처음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005년 본격 판매가 시작됐던 SM7의 판매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5년 1월 3071대가 판매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월 평균 30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사전예약대수는 이같은 르노삼성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국내 경쟁업체의 준대형차 판매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여전히 준대형차 시장 1위인 그랜저를 비롯, 기아차의 K7, 알국지엠 알페온도 '올뉴 SM7'의 대기 수요가 몰렸던 지난 7월 판매량이 뚜렷이 감소했다.
 
이동욱 르노삼성자동차 역삼지점 과장은 고객들이 이처럼 '올뉴 SM7'을 주목하는 이유로 절제된 세련미와 기존 SM7의 명성을 꼽았다.
 
이 과장은 "당당한 디자인과 절제된 세련미가 조화롭게 이뤄진 것이 한가지고, 또 SM7이 지난 7년동안 검증된 품질과 우수한 명성을 이어왔기 때문에 저희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고객께서 찾아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뉴QM5·올뉴SM7 앞세워 공격적 영업"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올뉴 SM7'을 앞세워 상반기 신차를 마련하지 못했던 부진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받았던 충격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올뉴 SM7'에 대해 "최고수준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품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최상의 안락함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구현해 준대형차량이 갖추어야 할 모든 가치를 보유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식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하반기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올뉴 SM7'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신장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전무는 "지난달 뉴QM5를 출시했고, 오늘 드디어 올뉴SM7을 출시했다. 이 2개의 신차종을 통해 상반기에 견줘 7~8월 연속으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으로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시장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SM7이 과연 어떤 성적을 낼지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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