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8.20달러(1.6%) 오른 온스당 1822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 10일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장중 한때 온스당 180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 18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실망스러운 미국 지표 발표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감이 고조된데다가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까지 미국과 유럽 상황은 경기 침체에 빠져들기 직전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강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프란세스코 블란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은 곧 온스당 200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 실물자산의 대표 주자인 금의 인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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