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붕괴하며 출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81.87포인트(4.40%) 급락한 1778.71포인트로, 이틀째 크게 내리고 있다.
악재의 연쇄작용으로 더블딥 우려가 커졌고 미국, 유럽 주요국 증시는 3~6% 가까이 급락했다.
유럽 금융권의 신용 경색 우려가 나타났고, 모건스탠리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밝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키웠다.
여기에 주택, 고용, 제조업 등 줄줄이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악화돼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국내 증시도 여지 없이 급락하며 출발하고 있으며, 주말을 앞둔 부담감도 겹친 모습이다.
외국인은 519억원, 기관은 222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타계 법인은 각각 288억원, 443억원 매수 우위이며, 프로그램 쪽에서도 77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운송장비(-6.43%), 의료정밀(-5.80%), 화학(-5.1%), 전기전자(-4.66%), 증권(-4.48%) 등 전 업종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8.78포인트(3.70%) 급락한 489.02포인트다. 7거래일 만에 하락이며 단숨에 500선을 내줬다.
가파른 하락 때문에 오전 9시 6분부터 5분간 코스닥 선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은 6거래일째 코스닥 주식을 사들이며 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다.
소프트웨어주들은 강세다.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7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M&A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
원달러환율은 11.10원 급등한 10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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