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땅값, 올림픽 효과에 전국평균보다 8배 치솟아

전국 땅값 9개월 연속 상승, 평창 1위 0.86%↑
하남시 보금자리 특수에 0.47%↑

입력 : 2011-08-22 오후 2:24:2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전국 땅값이 9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8배 이상 치솟으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원주시 등 평창군 인근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3배 가량 땅값이 치솟으며 과열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땅값은 전월에 비해 0.1%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원도 평창군이 전월 대비 0.86%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으로 올림픽특구 지정 및 특별법 제정 추진, 경기장 시설 확충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평창군에 대한 토지 투자 문의가 늘어나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자 지난 3일 평창군을 포함한 올림픽 개최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가동향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 지정, 신장동 현안사업2지구 복합쇼핑센터 본격 개발 등의 호재가 겹쳐 0.47% 상승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대규모 정책사업과 보금자리주택사업의 영향으로 0.40% 올랐고, 강원도 원주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주요사업으로 접근성 향상이 기대돼 0.32% 올랐다.
 
반면 인천광역시 남구는 부동산 시장 및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 0.019%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비도시지역 계획관리지역이 0.17% 상승했다. 그 밖에 ▲ 도시지역 녹지지역 0.15% ▲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0.14% ▲ 비도시지역 생산관리지역 0.13% ▲ 비도시지역 보전관리지역 0.1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목별로는 전(밭)이 0.17% 올랐고, 답(논)과 공장용지가 각각 0.14% 상승했다.
 
지난 7월중 토지거래량은 19만6404필지로,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월평균거래량(20만3000필지)보다 3.4% 낮은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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