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중국 제외, 아시아 증시 상승

신용 우려 완화로 금융주 강세

입력 : 2008-07-23 오후 5:21:00
[뉴스토마토 박소영기자]23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기업 실적과 소비 둔화 우려가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된 데다 전일 뉴욕 증시의 랠리도 힘을 보탰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배럴당 3.09달러 급락한 127.95달러를 기록해 다시 120달러대로 마감했다.
 
 
◆일본 =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신용 우려가 완화로 금융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7.97(0.97) 오른 13312.93으로, 토픽스지수는 15.61(1.21%) 1303.3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혼다자동차가 1개월래 최대폭 오른 것을 비롯, 코마츠, 히다치 건설기계 등 건설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건설장비업체들의 강세는 전일 캐터필라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스비씨에스테이트, 후쿠이부동산 등 JP모건의 매수 추천으로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스미토모메탈, 신일본제철, 고베스틸, JFE홀딩스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했다.
 
 
◆대만 = 대만 증시도 미국발 훈풍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 지수는 244.18p(3.46%) 오른 7309.83으로 마감했다.
 
이날 가권 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항공,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에 금융주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UMC(1.29%)와 난야테크놀로지(2.23%), AU옵트로닉스(3.48%) 등 반도체와 LCD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27포인트(0.29%) 하락한 2837.85를 기록했고, 선진지수는 8.72p(1.02%) 내린 846.10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 부동산, 정유 등의 블루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 유가의 반등과 이익감소 소식으로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림픽 관련주와 증권주는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또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로 대체 에어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홍콩 = 홍콩 증시는 5주만에 23000선을 돌파하며 선전했다.
 
항셍지수는 607.07p(2.69%) 오른 23134.55, H지수는 406.38p(3.27%) 급등한 12849.76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항공사간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방항공(11.81%)과 에어차이나(5.4%) 등 항공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HSBC(2.96%) 등 금융주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 aalway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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