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
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데다 이번주말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가격이 동반 하락한 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3.95포인트(1.29%) 오른 1만1320.71에, 기술주 중심의 , 나스닥 지수는 21.63포인트(0.88%) 상승한 2467.69에, S&P 500 지수는 15.25포인트(1.31%) 전진한 1177.60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9년3개월만에 강등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그리스 지원에 대해 유럽 각국이 다른 입장을 보이는 등 균열양상을 보인점이 지수에는 부담이 됐다.
그러나 개장 전 미국의 7월 내구재주문이 예상밖 증가세보였다는 소식에 지수가 급등하기도 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서는 금 가격의 낙폭이 빨라지며 지수의 상승폭을 늘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104달러(5.6%) 하락한 1757.3달러로 마감했다. 2008년3월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엑손모빌만이 0.16% 하락했다.
금융주의 흐름이 좋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증권사 레이몬드제임스 비롯한 여러 증권사들이 '강력매수' 의견을 내놓으면서 10.9%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도 3%대 상승했다.
기술주들도 양호했다. 구글은 불법 약광고 게재협의로 법무부에 5억달러 지불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0.86% 상승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은 이르면 2012년부터 블랙베리 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소식에 3.89% 급등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는 세제 혜택에 힘입어 3분기 순익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 4.61%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