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잭슨홀 연례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완화된데다, 이날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데 따른 영향이다.
블루침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0.89포인트(1.5%) 하락한 1만1149.8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48.06포인트(1.95%) 떨어진 2419.6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33포인트(1.56%) 밀린 1159.27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와 관련된 언급을 할 지 불확실성한 상황에서 '팔고가자'는 심리가 형성이 됐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외로 증가한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으로, 전주 수정치 41만2000건과 시장예상치 40만5000건을 상회했다.
유럽에선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돌면서 불안감을 자아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렌 버핏 회장이 50억달러를 투자해 누적 영구우선주를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에 9.44% 뛰어올랐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0.02%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0.65% 하락세로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았다.
잡스의 사임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됐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62%와 1.33%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