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서울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50년의 변화상을 담은 '2011 서울 통계연보'를 28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서울시 인구는 4.3배로 증가했고 외국인 역시 30배로 늘어났다. 또 자장면과 시내버스 요금은 1975년에 비해 24배 상승했다.
◇ 인구 50년만에 4.3배 증가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지난해 1057만5000명으로 50년 만에 4.3배나 증가했다.
1960년 8772명만이 거주하던 외국인은 30배나 증가한 26만2902명이 거주하며 글로벌화 된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1960년 5만4354명에서 100만7572명으로 95만3218이나 증가해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 10년간 금반지 값 무려 338.4%나 올라
서울의 2010년 소비자물가는 1965년보다 무려 31.4배나 상승했다. 서민 대표 외식 메뉴인 자장면의 경우 1975년 대비 24.6배나 올랐고,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은 24.4배나 올랐다.
영화관람료는 같은 기간 21.3배(5.39→114.80), 대중목욕탕 요금은 27.9배(4.77→133.10) 오르는 등 1975~2010년 사이 달걀(6.5배), 쌀(6.6배), 라면(6.9배) 등을 제외하고는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배율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배율인 9.1배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 10년간 금반지 값은 무려 338.4%나 올랐다.
교육부문에 있어선 1975년 대비 유치원비가 64.2배로 큰 폭으로 오르고, 국공립대 등록금은 31.3배, 사립대 등록금은 29배가 올랐다.
◇ 40년 새 아파트 4.1% → 58.8% 늘어
1970년 4.1%에 불과했던 아파트는 지난해 총 주택의 58.8%를 차지했다. 서울의 총주택수는 252만5,210호로 1970년 58만3,612호보다 332.7%(194만1598호)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1970년 56.7%에서 지난해 96.7%로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102.1%를, 그 뒤를 이어 은평 101.2%, 노원 99.9%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로 90.9%에 그쳤다.
◇ 올 5월 승용차 300만대 최초 돌파, 도로길이는 6.1배 증가
1960년 1만1411대에 불과하던 자동차수는 지난해 1000명당 282대로 10집 중 7집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엔 최초로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사이 서울 시내 총 도로길이는 8142km로 1960년 1337km보다 6.1배 증가했다.
◇ 치과병·의원 16.5배나 증가
서울의 의료시설은 50년 동안 2078개에서 1만5571개로 7.5배나 증가했다. 치과병·의원이 가장 많은 16.5배 증가했고 일반병원이 7.2배, 한방 병·의원이 6.5배 증가했다.
일반의원이 7355개로 47.2%, 치과병·의원이 4539개(29.2%), 한방병·의원이 3373개(21.7%) 순이며, 종합병원은 58개(0.4%), 일반병원은 246개(1.6%)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960년 70.8명에서 2010년 19.3명으로 72.7%나 급감했다. 이는 교원수가 4187명에서 2만9335명으로 약 7배 증가하고, 학생수는 29만6239명에서 56만6149명으로 1.9배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서울서 하루 256명 태어나고 193쌍 결혼
지난해 서울에선 하루에 256명이 태어나고 193쌍이 결혼, 60쌍이 헤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루에 6,524명이 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만 644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460만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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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앞으로 서울 통계연보를 미래지향적인 도시지표로 재편해 정책나침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TOP5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미래 서울 50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