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9월 체감경기 '소폭 상승'

중기중앙회 조사지수 '93.6'..전월比 2.0p↑

입력 : 2011-08-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는 추석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추석 내수 증가로 9월 체감경기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3.6으로 전달(91.6)보다 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학기, 추석 등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중기경기전망지수는 지난 6월(96.8)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4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88.1→91.6)은 전달보다 3.0p 상승했으나 중기업(98.8→98.0)은 0.8p 하락했고,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87.3→91.9)은 4.6p 상승했으나, 중화학공업(95.4→95.1)은 0.3p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0.2→92.9)이 1.7p 상승한 반면, 혁신형제조업(96.6→96.3)은 0.3p 하락해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생산(92.1→94.8), 내수(89.1→92.7), 수출(93.6→94.7), 경상이익(86.7→87.6), 자금사정(87.7→88.4), 원자재조달사정(93.1→93.9) 모두 전달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9.1→90.2),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88.3→100.0), 섬유제품(76.1→84.9) 등 14개 업종이 호조세를 예상했다.
 
반면 의료,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7.9→97.8), 자동차 및 트레일러(103.1→96.0), 목재 및 나무제품(96.3→89.2) 등 8개 업종은 하락하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소제조업 업황 실적은 전월(87.0)보다 3.1p 하락한 83.9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에 따른 기업들의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들이 꼽는 경영상의 어려움은 9개월 연속 '원자재가격 상승'(57.2%)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들은 이어 '내수부진'(50.1%), '업체간과당경쟁'(33.4%), '인건비상승'(32.0%), '판매대금회수지연'(30.5%)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환율불안'은 전달(11.4%)보다 2.7%p 상승한 14.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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