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우리경제 하방요인 커지고 있다"

계절적 요인 해소..8월 산업생산 지표 개선 기대

입력 : 2011-08-31 오전 8:46:16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하방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오늘(31일) 아침 발표된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과 건설업, 광공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3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우리경제의 하방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7월 전산업 생산 감소에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정부 예산지출 일정에 좌우되는 공공행정이 큰 영향을 미쳤고, 건설투자와 광공업 생산감소, SOC예산의 집행 축소, 집중호우와 공장이전, 여름휴가 등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8월 하순 이후 이런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지표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얼마 전부터 날씨가 좋아져 농작물 작황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정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하방요인이 크지만 수출과 내수 여건을 감안할 때 완만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지난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공생발전’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며 ”정부는 공생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자원봉사와 기부 등 나눔문화 확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프랑스 부유층이 특별 기부세를 청원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대기업과 CEO들이 거액의 기부를 발표하는 등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 기부사례의 경우 규모도 크지만 개인 기부 중심이고 기부 취지도 청년창업지원, 저소득층 교육기회 확대 등 다원화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기부문화가 우리나라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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