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백악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경제회복과 고용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CNBC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의 제시했던 2.7%에서 1.7%로 하향조정했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2.6%, 2013년에는 3.5%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전망은 밝지 않았다. 실업률이 내년까지 9%대를 기록한 이후, 2013년엔 평균 8.5%, 2016년이 돼서나 6%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 2월 보고서에서는 2015년에 실업률이 6% 벽을 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물가는 올해 2.8%, 내년 1.8%, 2013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재정지출 축소와 세수확대 덕분에 낮아 질것으로 관측했다. 2월의 1조6500억달러에서 1조3200억달러로 수정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종전 예상치 10.9%에서 8.8%로 낮아졌다.
내년엔 9560억달러, 2013년엔 6480억달러, 2014년엔 473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정된 경제전망을 근거로 오는 8일 일자리대책을 비롯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