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정부가 오는 추석연휴 기간(10일~14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수송력 증강과 교통상황 정보제공 등을 포함한 특별대책을 실시한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 중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은 총 2930만 명으로, 추석 당일(12일)에 최대 1446만명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 운영하고,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기존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트위터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추석부터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국도 교통상황에 대해서도 CCTV 영상을 제공하며,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통합교통정보(스마트폰 앱)도 서비스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국도·지방도의 우회도로 안내입간판을 설치(139개)하는 한편 교통안내지도(18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가장 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는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는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실시한다.
고속도로 영동선(양지~호법 : 2→ 3차로) 등 2개 노선 59.8㎞와 국도 17호선 진천~두교리 등 19개소 69.2㎞를 임시 개통하고, 고속도로 순천완주선 순천~동순천 4.3km와 국도 5호선 봉산~장양 7.46㎞도 개통한다.
또 45개 구간을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 차로는 기존 운영중인 구간(110㎞) 이외에도 일부구간에 대해 임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지정체구간 임시화장실 설치와 수도권 교통수단 연장운행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104칸을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휴게소 32개소 85개 정비코너)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지하철·전철 등도 추석 다음날(13일)과 그 다음날(14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에 나서기 전에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지·정체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해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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