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가신용평가사 S&P가 유로존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채권인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가 발행되더라도 '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을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S&P의 모리츠 크레머 유럽 신용평가담당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유로본드가 어떤 구조로 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보증국의 수가 많지 않을 경우, 유로채권 발행국 가운데 등급이 가장 낮은 국가에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현재 유로존 국가 내 가장 취약한 국가인 그리스와 같은 정크수준의 등급이 부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유로본드가 도입되면 재정적자를 가진 국가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유로본드에 대해 유럽연합(EU)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할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본드 발행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독일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