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로존의 2분기 경제가 전분기대비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결과로, 1분기 0.8% 성장세를 기록한 후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전년동기대비로는 1.6% 성장해, 예비치 1.7%와 1분기의 2.4%보다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2.8%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가계지출이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점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마르코 말리 유니크레딧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소비심리는 인플레이션 보다는 소비심리 위축 때문에 더욱 부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럽 최대국가인 독일의 성장률은 1분기 1.3%에서 0.1%에 그쳤고, 프랑스도 0.9%에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 기간 각각 0.3%와 0.2%의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