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SUV '티구안' 출시..18.1km/ℓ 고연비 자랑

세련미+안전미..피로 감지 시스템 '눈에 띄네'

입력 : 2011-09-07 오후 2:11:22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새 옷을 입은 신형 티구안을 7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모델이 4450만원, 티구안 2.0 TDI컴포트 모델이 3790만원(2012년 1사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
 
티구안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후 전세계에서 약 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가장 성공한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신형 티구안의 외관은 세련되고 강렬하다. '투아렉'과 흡사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새롭게 추가된 LED 주간 주행등으로 전면부가 돋보인다.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일반 선루프에 비해 300% 이상 커져 한층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내부 공간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해졌다. 특히 6대 4로 분할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23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앞뒤 간격 역시 전후 16cm까지 움직일 수 있어 패밀리 SUV로서 안락함을 더했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티구안의 안전성은 이미 유로NCAP(EuroNCAP) 충돌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검증된 바 있다.
 
티구안에는 국내 출시된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피로 감지 시스템(Fatigue Detection System)'을 탑재해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파악한 후 피로도가 감지되면 '경보'를 울리거나 '주의' 아이콘을 표시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주차와 탈출 기능까지 갖춘 파크 어시스트 2.0이 적용돼 안전 운행을 돕는다.
 
7단 DSG변속기를 적용한 티구안은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10.2초, 최고 속도는 188km/h 에 달한다.
 
연비도 눈에 띈다. 블루모션 테크놀로지의 일환인 스타트-스탑 시스템,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의 혁신적 기술을 조합해 사륜구동 SUV임에도 불구하고 18.1km/ℓ의 혁신적인 공인 연비가 구현됐다. 15km/ℓ의 연비를 가진 기존 티구안과 비교해보면 약 21%가 개선된 수치다.
 
연비 개선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바로 '코스팅 모드(Coasting Mode)'에 있다. 신형 티구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코스팅 모드는 특정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고속주행의 경우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는 순간 자동으로 기어가 중립으로 변경되면서 기계적 구름 저항을 없애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6.5 인치 터치스크린, 3차원 리얼(Real) 타입의 내비게이션과 최신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동급 중 가장 성능이 좋으며 경제성은 물론 운전의 재미까지 느끼게 해주는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이라며 "올해 1만2000대 가량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유나 기자
김유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