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전화로 해고를 통보 받았다"며 "그동안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뻤다. 건투를 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은 "야후는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위해 바츠의 해임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바츠는 CEO직을 수행하면서 큰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올들어 야후의 주가는 22%나 하락했고 매출 역시 지난 2009년 65억달러에서 지난해 63억달러로 줄어들고 있었다.
이어 "야후는 경쟁업체인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바츠의 후임을 물색할 것"이라며 "당분간 야후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팀 모스가 CEO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은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야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뛰었다. 이는 지난 2009년 바츠가 CEO에 임명된 직후의 상승률 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