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유럽이 해양작업지원선 중에서도 고부가가치선박으로 알려져 있는 해저유전작업선(Well Intervention Vessel)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STX(011810)유럽은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노르웨이 에이데 마린 서비스(Eide Marine Services AS)사로부터 해저유전작업선 2척을 총 4억2000만달러(3억 유로)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STX핀란드가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122미터, 폭 45미터에 3만1000톤 규모로 핀란드 라우마(Rauma) 조선소에서 건조돼 2척 모두 2013년 인도될 예정이다.
해저유전작업선은 해저 유전·가스전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건설 지원 작업과 사후 관리는 물론 해저 파이프 설치, 심해 시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선박이다.
특히 해상 플랫폼에 인력, 물자 등을 공급하는 단순 지원 기능 뿐만 아니라 해저 유전 건설 능력, 시추 기능 등 독자적인 작업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고난이도의 건조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STX핀란드가 건조하는 이번 선박은 인도 후 브라질 인근 대륙붕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STX핀란드는 이번 선박 수주를 계기로 해양플랜트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티모 수이스티오(Timo Suistio) STX핀란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에 수주한 해저유전작업선은 막대한 작업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공조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STX핀란드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STX유럽이 건조하게 될 해저유전작업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