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올해 글로벌 PC 시장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미국 IT분야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8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PC시장 성장전망을 기존 9.3%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경기침체와 태블릿PC의 급성장 등으로 올해 PC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가트너는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 등으로 법인과 정부의 PC 대체 수요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시플러 가트너 조사담당 이사는 "PC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지난달 소비자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전격적으로 PC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PC가 PC시장의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HP의 결정은 PC업체들이 시장순응 또는 시장포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유럽과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자나 기업은 앞으로 PC구매에 더 소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PC 시장 성장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반면 스마트폰 판매는 4억6800만대로 전년 대비 57.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PC 판매량도 7000만대로 3배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