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가 분양가 급등..전월比 41%↑

도심 주요 상권 공급량 증가 영향

입력 : 2011-09-13 오후 2:20:15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수도권 상가의 분양가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상가가 잇따라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함께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신규 공급된 상가 분양가(1층 기준)는 3.3㎡당 수도권 3006만원, 비수도권 18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분양가격 수준은 7월보다 41% 크게 올랐다.
 
이는 송파 푸르지오시티, 양천 신정프라자, 충무로 엘크루메트로시티, 강남 유림메디컬센터 등 도심 주요지역의 상가 공급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강원 원주 무실지구 근린상가와 세종시 상가공급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에 공급된 상가 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유림메디컬센터의 분양가격(1층기준)이 3.3㎡당 6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곳은 압구정 내 성형외과가 밀집한 곳에 입지해 있고, 인근 쇼핑문화시설(멀티플렉스 영화관, 백화점 등)의 영향으로 인구 유동량이 매우 높은 곳이다.
 
전국의 상가 공급은 전월(7월)보다 다소 감소했다. 7월 대비 공급량은 19개소로 전월보다 1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세종시 2차가 공급되면서 지방물량이 늘어났다. 8월에 총 9개소이 공급돼 7월(4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체 공급량의 53%인 10개소가 공급됐다.
 
부동산114는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상가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올 한해 공급물량이 예년보다 적어 다소 위축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의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달에는 경기 용인시 수지 푸르지오 상가, 송린 아트프라자, 양주시 세진빌딩 상가 등 수도권 민간상가와 성남도촌, 여수, 대전 선화 등에서 LH상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세종시 잔여 물량 108호와 성남재생지구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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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