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다가구 3600가구 매입 저소득층 임대"

입력 : 2011-09-15 오후 1:37:16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중 다가구주택 3600여 가구를 매입, 임대하기로 했다.
 
입주민은 현재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렴한 임대료로 최고 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LH는 올해 중 수도권 2047가구, 지방 1636가구 등 모두 3683가구의 다가구주택을 매입, 서민들에게 임대하는 '다가구매입임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현재의 수입으로 거주가 가능하도록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싸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조건은 수도권 전용면적 50㎡ 기준 임대보증금 400만원, 월임대료 10만원 선이다.
 
입주대상자는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나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2순위는 장애인 또는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경우다.
 
입주 희망자가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해당 시·군·구청장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LH는 입주대기자 순서에 따라 주택을 공급한다.
 
LH는 현재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 인구 30만 이상 도시 등의 주택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주택 소유자는 주택 소재 관할 LH지역본부에 매도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LH는 매도 신청주택 실태조사, 감정평가, 매입협의를 거쳐 동별 일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공인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르며 대상 주택은 가구당 전용면적 85㎡ 이하의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이다.
 
단, 도시정비사업 등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 내 주택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매도를 원하는 다가구주택 소유자는 LH 콜센터(1600-1004)나 관할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3만5710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임대하고 있다"며 "전세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구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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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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