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윌리암 로즈 씨티그룹 수석 고문이 "전 세계는 지금 곧바로 행동해야 한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유로존 문제는 세계가 힘을 합쳐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관하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윌리암 로즈 씨티그룹 수석 고문은 이 같이 말한 뒤 "유럽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공조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은 지역주의를 넘어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즈 수석 고문은 "1980~90년대 아르헨티나 등의 중남미 국가들의 국가 부도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며 "지금이 기회다. 기회를 놓치면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들은 부채를 축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이머징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즈 수석 고문은 미국에 대해 "미국 경제는 리세션(경기침체)으로 가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책 결정자들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