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지난 6월 자체 개발 중이던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제약사 머크에 7억2000만달러(7800억원 규모)로 판매 계약된 노하우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2011' 컨퍼런스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이머징 마켓에서의 협력'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29일 열리는 기조연설에는 글로벌제약사의 이머징마켓 전략과 국내사와의 바이오시밀러 협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글로벌 제약기업의 이머징마켓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머크의 데이비드 니콜슨(David Nicholson) 수석부사장과 사노피의 카주지 타와라(Kazuji Tawara) 연구개발 부사장의 발표가 진행되며, 한화와 머크의 기술협력사례를 주제로 머크 바이오 벤처의 마이클 캐마크(Michael Kamarck) 대표와 한화케미칼의 폴 콜맨(Paul Coleman) 부사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머크는 세계 2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7개 핵심 이머징마켓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임상연구 글로벌 네트워크의 운영과 바이오분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젠자임(Genzyme)과의 합병을 계기로 세계 3위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떠오른 사노피는 희귀질환 부분의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동시에 특화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15개 트랙, 41개 세션이 마련돼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기조연설과 함께 진행되는 바이오시밀러 트랙은 국내 바이오 시밀러 개발과 인허가 검증, 임상과 상업화 등 비즈니스에 특화된 정보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신호 진흥원 본부장은 "바이오코리아는 보건산업분야 국내 최대의 국제행사로, 지속적인 기업비즈니스를 위한 컨텐츠의 개선과 변화를 통해 여타 전시, 학술 행사와의 차별화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고유의 목적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