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기대에 간신히 낙폭 줄였다..다우 0.94% ↓

입력 : 2011-09-20 오전 6:40: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엿새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면서 급락세를 보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지원 합의 근접설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08포인트(0.94%) 하락한 1만1401.0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92포인트(0.98%) 떨어진 1204.09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8포인트(0.36%) 내린 2612.83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해법에 대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점이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이어지면서 오전장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4포인트 밀린 1만12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돌면서 낙폭의 절반 정도를 줄였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그리스 관료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가 IMF, EU, ECB와 구제금융 자금 지원 재개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들과 화상회의를 마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생산적이고도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평가했다.
 
장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3조달러 규모를 줄인다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놨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건설업지수는 14를 기록하면서 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6개 종목이 내렸다.
 
금융주의 흐름이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2~3%대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캐피탈이 7%대 급락했고, 씨티그룹과 도이치뱅크도 4%대 큰 폭으로 내렸다.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상품 가격이 약세 여파로 1% 넘게 밀렸다.
 
기술주들의 흐름은 양호했다. 애플은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과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2.7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강보합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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