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STX(011810)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진행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인수를 철회할 경우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단독 입찰로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점은 가치주, 배당주를 선호하는 기존 주주의 성향으로 볼 때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채권단이 단독 입찰매각에 부담을 느껴 매각을 포기하면 불확실성 해소로 동사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하이닉스 인수가 무산된다면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저가 매수세와 자사주 매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이닉스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 딜 무산시 통신주 투자의 장점들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