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쇼핑객 잡기에 열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전에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선물구매로 소비심리가 확대되었다지만 추석 후에는 자신을 위한 쇼핑으로 유통가가 붐비고 있다. 이로 인해 추석 이전 보다 추석 이후 매출이 증가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슈즈쇼핑 센터 ABC마트(www.abcmart.co.kr)는 추석이 지난 이후 주말까지 매출이 지난주보다 20% 증가했다.
장문영 ABC마트 마케팅 팀장은 "ABC마트에서는 추석 연휴가 지난 수요일, 평일임에도 주말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명절 특수가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추석 때 받은 용돈, 보너스, 상품권 등을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일요일 기온이 급하락 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들어서면서 계절특수가 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ABC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ABC마트 한가위 세일은 추석이 지난 지금까지 반응이 뜨겁다.
ABC마트에서는 신발 한족 구매 시 5%, 2족 구매 시 10%, 3족 이상 구매 시 2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가방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삼성카드 결제 고객은 트레킹화, 비즈니스화 구입 시 1만원 상품권이 증정되며, BC, 삼성, 국민, 신한, 현대, 롯데 ABC마트, 하나 SK, 외환카드 결제 고객에게 포인트 결제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추석 귀성, 귀경 시 사용하였던 버스 또는 기차 티켓 소지 시 현장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공식 트위터 팔로워, 공식 페이스북 친구에게도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추석 명절이 끝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 역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전국 29개 점포에서는 25일까지 추석 시즌에 판매한 '후레쉬 정육 냉장세트'의 포장박스를 가져오면 티슈 세트를 증정한다.
점포별로 오는 22일까지 롯데 · SK · GS칼텍스 상품권, 금강 · 에스콰이어 제화 상품권을 사용해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슈와 샴푸세트,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또 홈플러스는 명절 동안 친지 어르신들을 챙기느라 소홀했던 아이들을 위한 '한가위 인기완구 모음전'을 개최한다.
오는21일까지 전국 125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인기 남아 · 여아 완구, 블록 · 전자완구 등 14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