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금융감독원이 비리가 적발된 저축은행 11곳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MBC가 9시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밤 11시께 검사 과정에서 비리가 적발된 저축은행 11곳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7곳 중 에이스와 토마토, 제일, 대영, 파랑새 등 5곳과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했던 6곳도 고발대상에 포함시켰다고 MBC는 설명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프라임(서울)과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괜찮은 제일2(서울) 저축은행은 수사대상에서 빠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수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뱅크런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적기 시정 조치를 유예했던 6곳 모두가 고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예금보험공사(예보) 등 관계기관과 합동수사단을 꾸렸다.
검찰은 오는 22일 합동수사단의 구성과 수사 방향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한 후 내주 초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