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지만 유로존 탈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릴라이 피치 국가신용등급 평가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한 후 유로존을 떠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의 이탈은 유로존 내 갈등만 심화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유로존 지배구조 개선은 정치적, 기술적으로 복잡한 문제"라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확대되고 운영의 유연성을 가지게 될 때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유동성 위기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