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형태 1위에 ‘공기업’이 꼽혔다.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연봉보다는 '적성'이 꼽혔다.
취업포털 알바천국은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1793명을 대상으로 '기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근무하고 싶은 기업형태는 '공기업'이 26.6%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같은 기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공기업(26.6%)이 0.6% 상승해 근소한 차이로 대기업을 앞질렀다. 2위를 차지한 대기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5.9%를 보였다.
이어 외국계기업(13.6%), 전문직기업(13.1%), 순이었으며, 중소기업(5.1%), 중견기업(4.4%), 자영업(3.5%), 창업(4.6%), 벤처기업(3.3%)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올해보다 고용시장이 불안했던 작년에는 ‘안정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적성’이 1위를 차지했다. '적성'이 31.1%로 7.8%포인트 올라갔고, ‘안정성’이 29.2%로 4.7%포인트 내려갔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안정성’을 1위로 꼽은 반면, 여학생은 ‘적성’을 1위로 꼽아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학생은 안정성(28.4%), 적성(28%), 연봉(23.7%), 비전(11.7%), 성취감(8.3%) 순으로, 여학생은 적성(33.4%), 안정성(29.7%), 연봉(20.6%), 비전(9.3%), 성취감(7%) 순으로 응답했다.
또 학년이 높을수록 적성보다 안정성을 더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1, 2학년은 '적성'을 1위로, 3, 4학년은 '적성'을 1위로 선택했다.
3년 연속 1위에서 밀려난 ‘연봉’은 22.4%로 0.5%포인트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비전'(10.3%), '성취감'(7.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