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미착용 충돌시 머리충격 2.7배

입력 : 2008-07-2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안전벨트를 매지않은 상태에서 자동차 충돌시 안전벨트를 맨 상태보다 머리충격이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9일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인체모형을 태워 48.3km/h 속도로 정면 고정벽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인체모형 머리 상해치가 1950로 안전벨트를 맨 인체 모형의 723보다 2.7배 높게 나왔다.
 
안전벨트를 맨 인체모형은 핸들 상단을 가격해 안면부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으나 상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인체모형은 무릎, 가슴, 안면이 순차적으로 가격됐고 머리가 전면유리에 부딪혀 매우 심한 목꺽임이 발생해 상해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조석에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의 대쉬보드(Dashboard) 위에 마네킹의 다리를 올려놓고 48.3km/h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에어백이 전개되는 힘(전개속도 약 200km/h 이상)에 의해 양발이 앞 유리를 심하게 가격한 후 무릎 이하가 분리돼 튕겨져 나가고 허리를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가 심하게 접혔다.
 
아동을 뒷자석에 탑승시킬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한다.
 
뒷좌석 좌우에 안전벨트를 착용한 아동 마네킹과 착용하지 않은 아동 마네킹을 탑재하고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벨트를 착용한 마네킹은 좌석을 거의 이탈하지 않았으나, 미착용 마네킹은 충돌한 순간 무릎이 앞시트 등받이를 가격하고 이어 머리가 루프를 충격한 후 운전석 머리지지대에 다시 부딪혔다.
 
또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다수 접수됐으며 그 중 70%가 흡착불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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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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