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학, 최종 공모가 3000원..기관투자 실수요 경쟁 높아

입력 : 2011-09-27 오후 1:35: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대한과학의 최종 공모가가 3000원으로 확정됐다.
 
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기업인 대한과학은 지난 22~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수요예측 결과 최공 공모가가 당초 예정가( 2400~3200원)의 상단인 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4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비롯한 증권사, 저축은행 등 172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공모가밴드 상단기준 약 27억원의 기관투자자 공모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렸고 해외 기업공개(IR)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40개(22.7%)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잇따랐다. 
 
특히,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가격 미제시 기관 이외에 3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이 공모가 상단인 32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과학은 독자적인 유통 노하우와 제조기술력을 보유한 실험기기 제조와 유통 복합기업으로 2010년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며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설립 이래 18년 연속 매출성장과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원주 대단위 신사업장으로 확장 이전한 대한과학은 기존보다 3배이상 늘어난 연간 300억원의 생산능력과 900억원의 유통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실험기기 분야 선도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은택 대한과학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밴드 상단 초과 경쟁률도 42대 1로 나오는 등 시장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장 후 주가흐름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감안,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밴드 상단보다 다소 낮은 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기초연구 실험분야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향후 지속성장 기업이 되기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전반에도 최선을 다해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006800)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접수시 다른 증권사와 달리 실수요량만을 기재해 타 증권사에서 진행하는 공모주 보다 낮은 기관 경쟁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로부터 실수요량만으로 접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은 대한과학의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과학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16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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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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