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자사주 우려 줄며 매력 높아진다-대신證

입력 : 2011-09-28 오전 8:05:5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8일 #DGB금융에 대해 자사주 우려 해소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전날 DGB금융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163만1294주(총 발행주식수 대비 약 1.2%)에 대한 블록세일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예상할인율은 0~5% 내외로 아직 최종경쟁률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할인율은 파악되진않았지만 국내외 기관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되어 할인
없이 전량 매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위원은 "할인없이 매각된다고 하면 약 16억7000억원 정도의 자본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DGB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은 현재 약 72.9%(블록딜이 완료될 경우 73.5%)로 은행 중 가장 높다"며 "장기투자 성격을 띠고 있는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은 그만큼 수익성과 이익안정성, 배당매력이 크다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큰 때에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해다.
 
한편 최근 주가 약세에 대해서는 "일부 유럽계펀드의 자금 회수와 블록딜 임박에 따른 비중조절 차원의 외국인 매도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위원은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9배 수준으로 수익성이 비슷한 경쟁 지방은행 대비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다, 자사주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과상승 여력은 크다"고 판단된다.
 
한편, 최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대출성장률이 3.0%에 달하고 순이자마진은 3.15%로 전분기대비 3bp(1bp=0.01%)상승하며 핵심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67.1% 늘어난 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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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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