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印尼 주식시장 HTS 수출..국내 첫 수수료배분 모델

입력 : 2011-09-28 오전 9:49:2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본격적인 온라인 증권거래(HTS)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이번 HTS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 제공에 그쳤던 기존 증권사의 현지 진출과 달리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위탁매매수수료 공유모델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신증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리츠칼튼 퍼시픽 플레이스 호텔에서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사장, 인도네시아 만디리 금융그룹 최고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증권거래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온라인증권거래 사업은 만디리증권의 온라인증권 거래 시스템을 대신증권이 개발하고 이를 통해 거래된 주식의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해 9월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사업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시스템 개발과 시범운용에 나서왔다.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와 함께 대신증권은 만디리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수입을 공유하며 온라인 부문 컨설팅과 함께 만디리증권 거래시스템의 지속적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 은행의 계열사인 만디리증권은 투자은행(IB)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업계 1위 증권사로, 대신증권으로부터 선진 온라인 증권거래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전수받아 위탁매매 부문을 대폭 보강해 위탁과 IB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만디리 은행의 1000여개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증권거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행사에 참석한 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그룹인 만디리증권의 브랜드 파워와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 정보기술(IT)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투자자에게는 수준 높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경쟁력 있는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지만 온라인 증권거래부문은 현재 초기단계를 지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현지시간 27일 인도네시아 리츠칼튼 퍼시픽 플레이스 호텔에서 해리수포요 만디리증권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김영선 인도네시아 대사(왼쪽 첫번째), 이르 누르하이다(오른쪽) 인도네시아 자본시장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증권거래 서비스의 오픈행사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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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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