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면서 결국 하락마감했다. 핀란드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개편안 승인 등 유럽사태 진전보다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한 유럽 국가들의 분열에 시장은 더 주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9.79포인트(1.61%) 내린 1만1010.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5포인트(2.17%) 떨어진 2491.58에, 대형주로 중심의 S&P500지수는 24.52포인트(2.07%) 급락한 1151.0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2.62포인트(0.73%) 내린 1723.09로 장을 마쳤다.
29일 증권사에서는 3분기 실적호전주와 배당주, 자동차와 엔터테인먼트주를 각각 대안으로 제시했다.
▲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 = 자동차 부품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주목하자.
자동차부품은 현대 기아차의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외국 완성차업체로의 고객 다각화까지 이루어져 성장의 가속화와 이익의 안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는 한류, LTE/클라우딩 서비스 등으로 신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IT, 산업재, 화학 태양광 등은 전방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드시 보유할 3종목으로는
에스엘(005850)과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일진디스플(020760)레이를 추천한다.
▲ 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연구원 = 국내증시 이익수정비율은 6주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전 섹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 금융은 하향조정 강도가 강화된 반면 전망치 하향 조정을 주도했던 IT업종은 최근 강도가 완화된 모습이다. 국내증시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5.5배), 항공(6.2배), 무선통신(6.3배), 정유(6.5배)의 PER절대 수준이 낮다.
▲ 동부증권 양해정 연구원 =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가 왔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배당주 매력이 높아졌다. 비록 2000년대 초중반처럼 배당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인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 배당수익률을 마켓타이밍지표로 활용할 경우 현재 금리와 비교한 주식매력도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상승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은 통신, 은행주가 많이 선정된다. 은행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에는 배당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경우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배당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현재 그랜드 플랜으로 거론되는 안은 3가지다. 첫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기금을 2조 유로 이상으로 확충하는 안, 둘째 유럽 금융권의 자본 재확충하는 안, 셋째 그리스 부채를 50% 탕감하는 안이 그것이다. 이 중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과 커버드 본드 매입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이미 금융위기 때 한차례 사용했다는 점과 회원국간 위기에 대한 인식이 적절히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시행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당국의 실행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