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강만수 KDB산업은행지주 회장이 인수합병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강만수 회장은 29일 'KDBdirect' 출범식에서 "산은의 M&A는 끝나지 않았으며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민영화는 법적 기한이 2014년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우리의 입장보다는 대주주인 정부가 결정할 문제이므로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영화 방식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0% 민영화 방식도 있지만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지분 비율을 다양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며 "정부의 지분은 가지고 있으면서 경영을 자유롭게 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 형태를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회장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현재 유럽 재정 위기는 생각보다 아주 좋지 못한 반면 상대적으로 우리 경제는 매우 단단하다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나라가 유럽 국가채무 감축에 참여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