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에 국내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최대규모·최고 수준의 남성 전문관이 마련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 강남점 6층에 국내 최대 규모인 4800㎡(약 1450평)의 고품격 풀라인(Full-Line) 남성 전문관 '신세계 멘즈관'을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멘즈관은 신세계에서 2년여간 준비한 야심작으로 150여개의 남성 브랜드를 '원 플로, 원스톱 쇼핑'(One floor, One stop shopping)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6층 전체를 클래식 브랜드 존과 컨템포러리 브랜드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의류 편집매장인 멘즈컬렉션과 셔츠·구두·액세서리 등을 소개하는 멘즈퍼니싱 등의 패션 매장과 카페 '베키아 누보', 안경과 책, 음반 등의 편집매장인 '맨온더분'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발, 문구, 전자제품, 음반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편집매장 맨온더분은 4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의 트렌드 리딩 브랜드와 컬렉션의 가치를 지닌 리미티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패션관에는 그동안 국내외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르마니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컴바인 매장도 함께 입점했다.
또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브랜드의 남성 단독 매장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남성층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켜 한 층의 공간에서 토탈 라이프스타일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장 구성에는 미국의 백화점 '바니스 뉴욕'의 실내장식을 총괄한 유명 디자이너 제프리 허치슨(Jeffrey Hutchinson)이 참여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일본의 '이세탄 멘즈관', 프랑스의 '라파예트 옴므' 등 세계적인 백화점의 남성관을 넘어서기 위해 고품격 제품의 풀라인업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남성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패션 감각과 현재의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30~50대 남성들의 증가로 남성제품 매출이 점차 비중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꿔 패션과 스타일에 변화를 추구하는 로엘(LOEL 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족, 아저씨라 불리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추구하는 노무(NOMU No More Uncle)족, 가정에서는 자상하고 편안한 아버지로, 사회에서는 멋진 패션 신사로 변신하는 신레옹족이라 부르고 있다. 신세계 멘즈관은 이런 남성들을 주 타킷으로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김성환 부사장은 "최근 패션과 문화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30~50대 남성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점에 남성 전용 쇼핑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